K6 실탄 삽탄 문제 제기되자 소속 군단 조사

육군지상작전사령부가 전방지역 경계작전 근무지침 점검에 나선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이 일반전초(GOP)와 최전방 소초(GP) 등에서 K6 중기관총에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채 경계 작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셈이다.


이상렬 지상작전사령관

이상렬 지상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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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군에 따르면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이날부터 1군단을 시작으로 소속 군단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작사 예하의 5개 지역군단(수도·1·2·3·5군단)이다.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았다. 대신 실탄이 든 탄통을 옆에 비치해두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해 운용했다. K6 중기관총은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가장 큰 구경의 총기다. 분당 600발의 속도로 12.7㎜ 탄을 발사할 수 있다. 유효 사거리는 1.8㎞ 수준이다. 강한 화력과 긴 사거리를 갖춰 최전방 초소에 배치된 공용화기로, 전방부대의 경우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 탄띠 형태의 실탄을 삽탄해 놓는 것이 경계작전 원칙이다.


하지만 1군단을 지휘하는 지작사는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합참은 전날 1군단의 경계작전 지침 변경이 정당했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작사는 합참이 조사에 나서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셈이다. 합참은 실탄 삽탄이 원칙인 최전방 경계작전 지침을 군단장이 재량으로 바꿔도 되는지, 실탄 삽탄 없이도 유사시 대응태세에 지장이 없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1군단이 K6 실탄 삽탄을 하지 않는 쪽으로 지침을 바꾼 이유에 대해 어디까지 보고했는지도 밝힐 예정이다. 지작사가 1군단의 보도를 받고도 묵과했는지 여부를 따져묻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1군단의 경계작전 지침 변경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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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는 "현재 GP, GOP 등 전방지역에서 우리 군의 화기 운용은 실탄 삽탄이 원칙"이라며 "일부 부대에서 예외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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