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마다 경기도 산하기관 회계감사 "문제 있다" 지적
도의원 지역 사업 "조금 참아주면 어려운 곳부터 해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회계감사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도의회 의장단과 대표의원·상임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일성은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상황이었다.

추미애 지사는 29일 저녁 수원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남종섭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 등과의 첫 회동에서 "우리 경기도정이 앞으로는 좀 촘촘하게 설계되고 (해야 할 듯해요)"며 "제가 (취임 후) 깜짝 놀란 것은 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받는데 회계감사를 몇 년마다 하는지 아세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식선에서 보면 2~3년마다 해야 할 것 같지만 아니다"며 "도지사 임기가 4년인데, (회계 감사는) 5년마다 하기 때문에 그 임기는 못 받고 끝나는 데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추 지사는 "저도 깜짝 놀랐고 그래서 그런 것들부터 (고쳐 나가겠다)"며 "이러한 것들은 조례 사안이라면 의장님 이하 우리 위원장님들과 차분히 상의해나가면서 조례도 바꾸고 감사도 제대로 해야 되겠다는 것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장단, 대표의원, 상임위원장 저녁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장단, 대표의원, 상임위원장 저녁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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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우리 의원님들은 다른 지역구 선거구가 있기 때문에 나를 뽑아준 도민에게는 적절한 응답이 있어야 하는데 늘 그것이 신경이 많이 쓰이실 것 같다"며 "지금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조금 참아주시면 예산 사정이 풀리는 대로 어려운 곳부터 풀어나가도록 상의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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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지사는 경기도 재정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각 실·국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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