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펍지·서브노티카 2 흥행에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종합)
'서브노티카 2' 22일 만에 500만장 판매
상반기 영업이익, 작년 연간 실적의 92%
3분기 자기주식 1000억원 취득 후 소각
크래프톤 크래프톤 close 증권정보 259960 KOSPI 현재가 192,5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42% 거래량 118,366 전일가 191,700 2026.10.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래프톤, AI 인재 100명 이상 선발…역대 최대 규모 크래프톤, 플라이웨이게임즈 신작 '왈츠앤잼' 12월 글로벌 출시 양극화 심화된 게임업계, 4분기 경기 '부정적' 전망 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대표 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서브노티카 2'가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29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3%, 영업이익은 38.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연간 실적의 92%에 달한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으로 동일 분기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크래프톤은 펍지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데다 '서브노티카 2' 흥행이 더해지면서 최고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 2'는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서브노티카' IP 상반기 매출은 232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모바일이 1조153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PC 9242억원, 기타 5460억원, 콘솔 377억원 순이었다. 특히 PC 플랫폼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는데 '펍지: 배틀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스텔라 블레이드와 협업한 '이브 컨덴더', '블랙 마켓', '서브노티카 2' 등이 호응을 얻은 덕분이라고 크래프톤은 분석했다. 콘솔 플랫폼도 '서브노티카 2' 흥행 효과를 봤다. 2분기 콘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55억원에서 올해 2분기 299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일시적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크래프톤은 설명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언노운월즈 관련 영업비용이 반영되며 2분기 3167억원의 영업 외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 인수 당시 경영진에 약속한 언아웃(조건부 성과급) 지급을 놓고 미국 법원에서 소송전을 벌이다 최근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언아웃을 지급하며 비용이 발생했다는 취지다.
크래프톤은 자동차, K-팝에 이어 글로벌 애니메이션까지 펍지 IP 프랜차이즈의 컬래버레이션 영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완성도 높은 모드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PC에서 제노포인트, 페이데이 등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모드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이 이용자 활성화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모바일에서는 이미 구축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를 한층 확장한다. 배그 모바일은 2023년 '월드 오브 원더'를 선보인 이후 창작 맵과 플레이 참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크래프톤은 향후 창작 툴을 고도화하고, 나루토·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IP를 활용해 UGC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재화인 와우 토큰을 통해 인앱 구매와 창작자 보상 기회도 넓힌다. 이를 통해 창작자가 늘수록 콘텐츠와 플레이가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서브노티카' IP도 프랜차이즈화한다. 우선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아 올해 출시 게임 중 글로벌 판매량 최상위권에 오른 '서브노티카 2'를 정식 출시 전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최고경영자(CEO)는 '서브노티카 2' 개발 계획과 관련해 "정식 론칭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 2년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팬덤을 확장하려고 한다"며 "'서브노티카 1'은 1200만장 넘게 팔렸는데 현재 '서브노티카 2' 이용자 절반은 1편을 안 했던 유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내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 5종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다. 펍지 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최초로 선보이고,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를 함께 공개해 차세대 프랜차이즈 IP의 시장 검증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김 CEO는 크래프톤의 인공지능(AI) 역량이 국내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해 게임과 피지컬 AI에 쓰려고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월드 모델 개발에는 게임사가 유리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외부 투자도 유치해 성장시키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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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996억원 규모의 감액 배당을 완료했다. 신규 취득분과 기보유분을 합산한 336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2분기에 취득한 자기주식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총 4315억원에 해당한다. 또 3분기에 자기주식 1000억원을 추가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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