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삼전닉스…내일부터 변동성 줄어들까 [재테크 풍향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 1천만→3천만원
현금으로만 보유해야…대용 증권 미인정
'당일 반복 매매와 종목 갈아타기 제한' 기대
거래 계좌수 10분의 1로 줄어들 것 예상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 시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대용증권 및 매도 당일 대금 인정이 전면 차단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최근 국내 증시 극심한 변동성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변동성이 완화되고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방안으로 ▲신규상장·광고 잠정 중단 ▲기본예탁금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 ▲최소 매매단위 20좌로 확대 ▲사전 교육의 평가 강화 및 1시간 추가 ▲괴리율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중 기본예탁금 상향 조정은 당초 8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앞당겨 31일부터 조기 시행키로 했다. 신규 상장 및 광고 잠정 중단은 이미 시행되고 있고 다음달 19일부터는 괴리율 관리 기준도 기존 3%에서 2%로 강화된다. 사전교육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되며 다음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최소 매매단위 확대는 당초 11월 중 시행 예정이었으나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중 당장 투자자들의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예탁금 상향이 3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인한 변동성 완화 등의 효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회전율 감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1일 시행 예정인 예탁금 금액 상향과 대용증권 미인정 부분은 회전율 감소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당일(T일)에 현금 3000만원으로 주식 혹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당일 매수·매도할 경우에도 추가적으로 현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결제일(T+2일)까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추가 매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계좌 내 현금뿐만 아니라 대용증권(주식, ETF, 채권 등 시가의 70%)이 기본예탁금으로 인정되었고 매도 즉시 그 대금으로 재매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31일부터는 오직 현금만 예탁금으로 인정되며 매도대금은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 결제일에야 재사용이 가능해져 당일 매매와 고회전 투기 거래가 사실상 봉쇄된다.
특히 T+2 결제일 적용이 시장의 단타성 회전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강력한 브레이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시행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강화의 핵심은 3000만원이라는 진입장벽보다 매도 대금의 T+2 현금 인정에 따른 자금 회전속도 하락"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매수대금은 즉시 차감되는 반면 매도대금은 이틀 뒤에야 재사용할 수 있어 당일 반복매매와 종목 간 갈아타기가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거래건수와 회전율의 큰 폭 하락이 예상되며 순자산 감소까지 동반될 경우 본주 장 마감 리밸런싱 및 순행적 수급도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에서도 예탁금 상향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이용자 중 예탁금 3000만원 이하 투자자의 거래 빈도는 90%를 넘어서며 전체 거래대금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위 간사인 김남근 의원은 "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면 기존 10만개가 넘던 거래 계좌 수가 1만개 수준으로 급감하고 하루 거래량 역시 기존의 40% 수준으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조치만으로도 상당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금 3000만원 상향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지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5000선대로 주저앉는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는 부랴부랴 추가 보완책을 내놨다. 전일 정부는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관련 거래비용 확대 ▲모의거래 도입 ▲긴급 상황에서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한 법적마련 근거를 골자로 한 추가 조치를 내놓고 즉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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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한도가 설정된다. 진입 문턱(예탁금 3000만원)과 상한선(20% 한도)을 동시에 제어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선물시장에서 운영 중인 과다호가부담금을 적용해 관련 거래비용 부담을 확대하고 모의거래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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