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국내 공장 3일간 부분 파업 돌입
노조 "임금인상, 정년연장 등 지급여력 충분"
8월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생산차질 우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여름휴가를 앞두고 추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협상의 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4시간 파업한다. 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356,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2.20% 거래량 1,251,787 전일가 364,000 2026.07.29 14:20 기준 관련기사 양시장 서킷브레이커…SK하이닉스 레버리지는 32% 폭락(상보) 현대건설, 어깨 부담 최대 60% 줄이는 '착용 로봇' 현장 도입 바닥 다졌나…코스피 장초반 2%대 상승 지부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 13일 첫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15일까지 3일간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20~22일에는 각 조 4시간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왔다.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은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줄었다. 하지만 관세문제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판매 감소를 고려할 때 지표가 나쁘지 않다"며 "성과급을 포함한 임금인상, 상여금 50% 인상, 정년연장 등 회사의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쟁의대책위는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임직원의 임금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0년을 100으로 볼 때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 지수는 520까지 성장했지만, 임원보수는 220, 직원 1인 평균급여는 14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올해는 임금협상에만 집중하고 상여금 인상과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에 대한 이슈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번에 한 번만'이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사측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며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간다면 노사관계 기울기는 더 가속화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의 의문점과 질문에도 답했다. 쟁의대책위는 '왜 일주일에 3일씩만 파업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금은 예열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정상 근무인 날이 있는 건 사측을 교섭장으로 나오게 하는 수단이다. 그래도 사측 태도가 변함없다면 휴가 이후 파업 시간뿐 아니라 파업 일수도 점진적으로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라고 답했다.
현대차 국내 생산 공장은 8월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휴가 전 합의안 도출은 사실상 무산됐고, 노조는 휴가 이후 파업 수위를 다시 의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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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분 파업과 특근 거부로 생산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지만, 휴가 이후 파업이 장기화하고 수위가 강해질 경우 사측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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