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후속 대책…"정부 신뢰와도 직결"

전북 상공업계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을 당초 계획대로 남원에 설립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했다. 최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설립 가능성이 거론되자,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교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과 지역사회에 대한 약속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북 남원시의회는 지난 28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필수의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이전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설립을 연계한 국가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남원시의회 제공

전북 남원시의회는 지난 28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필수의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이전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설립을 연계한 국가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남원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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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29일 대통령실과 국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국립의전원의 남원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립의전원이 단순히 교육기관의 입지를 정하는 사업이 아니라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해 의료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된 국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도권 접근성이나 행정 효율성만을 이유로 설립지를 변경할 경우,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원은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있던 곳으로, 대학 폐교 이후 지역 의료 기반과 지역경제 모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남원시와 지역사회는 국립의전원 유치를 위해 부지 확보와 행정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협의회는 국립의전원을 다른 지역에 설립하는 것은 서남대 의대 폐교 당시 정부가 제시한 후속대책을 사실상 번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남원이 전북 동부권은 물론 경남·경북 서부권과도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갖춘 만큼, 국립의전원이 들어설 경우 권역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필수·응급의료 대응을 담당하는 광역 공공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국립의전원은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의료취약지역 지원을 위한 국가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서남대 의대 폐교에 따른 정부의 후속대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지역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남원 설립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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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은 어느 지역이 더 편리한지를 따지는 사업이 아니라 의료인력이 가장 필요한 곳에 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국가사업"이라며 "정부가 약속의 무게와 정책의 일관성을 지켜 당초 계획대로 남원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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