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극장 매출 5790억…한국영화가 살렸다
'왕사남' 역대 매출 1위, 관객 수 34%↑
한국영화가 올해 상반기 극장가 회복을 견인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9일 발간한 '2026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영화 매출액은 5790억원, 관객 수는 5705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9%와 34.2% 늘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3702억원, 관객 수는 3737만명으로 각각 81.7%와 74.9% 증가했다.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이후 상반기 최고치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평균 매출액의 94.2% 수준까지 회복했다.
외국영화는 관객 수가 1968만명으로 6.9% 줄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헤일메리' '아바타: 불과 재' 등 특수상영 비중이 높은 작품들의 흥행으로 매출액(2088억원)은 2.3% 소폭 늘었다.
상반기에 가장 흥행한 작품은 '왕과 사는 남자'였다. 역대 박스오피스 매출액 1위(1631억원)에 올랐다. '군체(605억원)' '살목지(333억원)'가 각각 2·3위에 오르는 등 흥행 상위권을 한국영화가 휩쓸었다.
특수상영 매출액은 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7.9%였다. 평균 관람 요금은 551원 오른 1만150원이었다.
배급사 순위에선 '왕과 사는 남자' '군체' '살목지' '만약에 우리' 네 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액 점유율 48.6%(2814억원)로 1위에 올랐다. '아바타: 불과 재' 등 아홉 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3.8%(431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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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는 저예산 공포영화 '백룸'으로 매출액 124억원을 거뒀다. '란 12.3'과 '내 이름은'은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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