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2상 결과
1년 생존율 86.4%, 3상 임상 진행

복막전이 4기 위암 환자의 복강에 항암제를 직접 투여하고 정맥 항암치료를 병행한 결과, 환자 10명 중 4명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까지 호전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1년 전체생존율은 86.4%, 중앙전체생존기간은 20.2개월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진원 교수 연구팀은 위암 복막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 내 파클리탁셀 주입과 폴폭스(FOLFOX) 기반 정맥 항암치료를 병행한 'IPLUS'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위암'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복강 내 파클리탁셀 주입 치료를 나타낸 개념도. 분당서울대병원

복강 내 파클리탁셀 주입 치료를 나타낸 개념도. 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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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전이 위암은 암세포가 복막 표면에 광범위하게 퍼져 수술이 어려운 데다 혈액과 복막 사이 장벽 때문에 정맥으로 투여한 항암제가 복막 병변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기존 전신 항암치료만으로는 중앙생존기간이 9~11개월에 그치고 전환수술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복부 피부 아래 복강과 연결된 포트를 삽입한 뒤 파클리탁셀을 복강에 직접 주입하고, 동시에 폴폭스 기반 정맥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치료법을 적용했다.


2021~2022년 복막전이 위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치료 시작 1년 전체생존율은 86.4%, 무진행생존율은 63.6%였다. 중앙전체생존기간은 20.2개월로 확인됐다.

특히 환자 9명(40.9%)은 복막 병변이 사라져 전환수술이 가능한 상태까지 호전됐다. 이들은 위절제술과 림프절절제술을 통해 완전절제를 받았으며, 전환수술 환자의 중앙전체생존기간은 32.9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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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6개 병원,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3상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복막전이 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 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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