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7조' 잠실 MICE 복합개발 본격화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잠실 마이스 개발이 본격화한다.
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5성급 호텔까지 들어서는 도심 내 최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엑스 2.5배 마이스·3만석 돔구장 건립
사업비 2.7조원… 민간투자 후 수익배분
수익 일부 서울 전역 균형발전에 투자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개발이 본격화한다. 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5성급 호텔까지 들어서는 도심 내 최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사업 주간사는 한화다.
잠실 민자사업은 2021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4년간의 협상 과정에서 고금리,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침체, 공사비 급등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총 160회에 걸친 치열한 협상을 이어갔으며, 정부와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지속한 끝에 협약을 끌어냈다.
서울시는 공사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기획예산처가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해 최대 4.4% 이내의 금액을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제도를 마련했다.
잠실 민자사업의 핵심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할 코엑스 2.5배 규모의 서울 최대 전시(8.9만㎡)·컨벤션(1.9만㎡) 시설이다. 전시장은 상하부 복층구조로 총 9개의 전시홀로 구성된다. 상부 전시장은 기둥이 없는 무주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하부 전시장은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대규모 국제 전시도 개최할 수 있다.
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도 들어선다. 프로야구 시즌 LG와 두산 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돔야구장은 4성급 비즈니스호텔과 연계해 일부 객실 및 라운지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국제농구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콤플렉스'는 SK와 삼성 농구구단 홈구장으로 활용한다.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공연, e-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시·컨벤션, 스포츠시설, 업무시설과 연계해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조성한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 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형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을 도입해 MICE, 비즈니스, 관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은 탄천·한강 수변공원 일대와 연결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국제업무와 MICE 산업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현대차 GBC(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동남권 주요 개발사업과도 연계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조6955억원이다.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사업이 끝나는 2032년까지 재정지원(건설·운영 보조금) 없이 추진한다. 다만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 및 초과 이익으로 시와 공유한다. 서울시는 이를 기금화해 서울 전역 균형발전에 재투자하는 사업수익 민·관 공유 상생 구조를 마련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4만원에 샀는데 5억까지 껑충…"복권 당첨보다 어...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약 59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42만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수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잠실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G3 도시 서울의 기틀로 삼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