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제 C-390 3대 중 1대 첫 도입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향한 곳은 남미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 국가로 26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을 방문하면서 브라질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했다. 통상 해외 순방 때는 환영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던 것과는 이례적이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모델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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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C-390 수송기는 한·브라질 방산 협력의 상징 같은 존재다. 정부는 2023년 12월 7100억 원을 들여 신형 수송기 3대를 도입하는 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 모델이 선정했다. 당초 미 록히드마틴의 C-130J와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간 양자대결이 예상됐지만,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수송기가 막판 역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형 수송기의 전·평시 부족 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었다. 기존 1차 사업에서는 미 록히드마틴의 C-130J가 선정돼 현재 공군이 4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노후화가 진행중이다.

브라질 수송기를 선택하면서 반대여론도 많았다. 엠브라에르 C-390은 지난 2015년 첫 비행에 성공한 기종으로 브라질 공군에서 5대를 운용하고 있다. 해외 수출 사례는 헝가리와 포르투갈 외에도 네덜란드 5대, 오스트리아 4대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 국가가 적고 후속 군수지원과 대규모 수송 능력 등이 불분명해 공군에서도 반대하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수송기를 결정한 이유는 성능·운용적합성·가격·절충교역·국내 기업 협력 등 5가지 평가 항목 중 국내 기업 협력 컨소시엄 부분에서 엠브라에르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후방동체 등 주요 부품 제작엔 우리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석하는 절충교역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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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방위사업청은 세부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엠브라에르는 절충교역 가치 1억3500만 달러,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은 3개 업체를 제안했다"면서 "록히드마틴의 1억2900만 달러 절충교역 가치, 1개 국내 협력 업체를 제안한 것보다 앞섰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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