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의회가 정부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중단과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7일 제1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강길순 의원(진해구 이동·덕산·자은·풍호동)이 대표 발의한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속 통합 추진 중단 및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강 의원은 "1946년 1월 17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해 지난 80년간 1만여명의 정예 장교를 배출한 해군사관학교를 옮기는 건 진해에 축적된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 진해구민의 자부심을 지우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해군 사관생도 교육은 함정 실습, 항해, 해양 생존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바다가 없는 내륙인 대전으로 해사를 이전하는 건 해군의 전투 역량을 크게 약화하는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인구 감소와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에 불과하다"라며 "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일수록 전문성을 갖춘 정예 장교 육성이 더 절실하며, 합동성은 각 군의 정체성, 전문성 확보될 때 비로소 발휘되는 것이다"고도 꼬집었다.
또 "단 한 차례의 의견 수렴도 없이 해사를 이전하겠다는 건, 수십 년간 군사 규제에 따른 불편을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하면서도 해군을 가족처럼 여겨온 진해구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고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세계 어느 해양 강국도 해군사관학교를 내륙에 두거나 내륙으로 옮기지 않는다"라며 "해군의 전문성과 군항 도시 진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해군의 미래와 국가 안보는 단기적 행정 편의가 아니라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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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속 통합 철회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 전면 중단 및 진해 존치 확정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 추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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