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외국인 근로자 안전 대책 주문
예비비 투입·지표수 개발로 농업용수 난 타개
전남 해남군의회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긴급 현안 점검에 나섰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27일 오후 운영위원회실에서 폭염 및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기후 이상으로 인한 관내 피해를 예방하고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의회 요청으로 긴급히 마련됐다. 간담회는 담당 부서인 안전교통과와 건설도시과가 참석해 현황을 보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안전교통과 보고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 관내 온열질환자는 3명(호전 2명, 의심 사망 1명)이 발생했으며, 군은 지난 24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 중이다.
군은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휴식 시간 준수 안내와 함께 현업·발주 사업장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8개 국어 안내 자료 배포와 마을·가두 방송을 적극 추진 중이다.
건설도시과는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밝혔다. 현재 관내 저수지 374개소, 양수장 143개소, 대형관정 323개소를 관리 중이며 평균 저수율은 71%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저수율 30% 미만인 저수지 5개소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배추 정식이 본격화되는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 용수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하천 굴착, 간이 양수시설 설치, 예비비 투입 등 다각적인 용수 확보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진 토론에서 군의원들은 현장 실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폭염 분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폭염 시간대 근무시간 조정 및 농가 교육 ▲5일 시장 그늘막 설치 및 얼음물 제공 ▲경로당 에어컨 점검·교체 지원 ▲어르신 체육시설 이용 시간 조정 ▲온열질환 사망 시 군민안전보험 혜택 확대 검토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가뭄 분야에서는 지하수 개발 후 방치되는 폐공 사후관리 강화를 지적했다. 이어 지하수에만 의존하기보다 계곡 계류지 활용 및 지표수 개발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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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매 의장은 "폭염과 가뭄은 군민의 생명 및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엄중한 현안"이라며 "집행부는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사후 약방문이 아닌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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