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종·편경 복원 외길
은관문화훈장 수훈, 향년 91세

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가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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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35년 태어나 20대부터 악기를 판매하고 수리하며 구조와 원리를 익혔다. 1960년대 중반 국립국악원 국악기 복원 제작에 참여하면서 국악기 제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국악기 개량사업에 참여해 각종 국악기 복원에 힘썼고, 1980년대 후반에는 편종·편경을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2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편종·편경 분야 보유자가 됐다. 악기장은 나무, 가죽 등의 재료를 이용해 전통 악기를 만드는 장인과 악기 종류에 맞게 재료를 고르고 가공해 음을 조율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고인은 2022년 서울시 문화상, 2023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고 서울시 문화 분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4년에는 베트남 편경 제작 복원 공로로 후에성 성장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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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춘자 씨와 아들 종민·종웅 씨, 딸 선경 씨가 있다. 이중 종민 씨는 대를 이어 작업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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