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향정신성의약품 분석 의뢰
생존 피해자 3명 법정 진술 검증

검찰이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발생한 '약물 연쇄살인' 사건 생존 피해자 3명의 법정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향정신성의약품 분석을 의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러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러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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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은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20)이 이 사건 범행에 사용한 향정신성의약품을 가루로 분쇄했을 때 나타나는 성상 변화 등에 대한 분석을 최근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이 약물 분석을 의뢰한 것은 재판부가 생존 피해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에 따르면 생존 피해자 3명은 법정에서 모두 김소영이 건넨 음료에서 강한 쓴맛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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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또다른 남성 3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4월 추가 기소됐다. 김씨는 추가 기소된 사건 피해자들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약물이 든 숙취해소제를 건넨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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