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모사드 성과 없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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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습격 당일 폭사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3월 최고지도자에 올랐지만, 이후 약 5개월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거행된 부친의 장례식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더타임스는 CIA와 모사드가 모즈타바의 행방을 최우선 추적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모즈타바가 휴대전화와 노트북 PC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기술적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폭격으로 얼굴을 크게 다친 뒤 지하 벙커에 은신 중이며, 미국 정찰위성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이버 감시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양국 정보기관은 도·감청보다 휴민트(HUMINT·인적 정보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로 추정되는 테헤란 지하 터널이나 종교도시 곰 인근 군사 벙커를 중심으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

모사드 전 간부 라미 이그라는 "모즈타바가 전화를 쓰지 않더라도 살아 있다면 종이 쪽지 등으로라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것"이라며 "핵심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령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CIA가 과거 오사마 빈 라덴의 전령을 추적해 은신처를 파악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다만 모즈타바 주변 인물에 대한 보안이 극도로 강화된 데다, 그와 연락하는 인원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추적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즈타바의 대역이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으로 이는 미국의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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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는 설령 모즈타바의 소재를 확인하더라도 제거 작전을 감행할지 여부는 또 다른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전직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그를 제거한 뒤 이란을 이끌 대안 세력이 확실하지 않다면 실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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