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 징계 개시에 "절차적 정당성 없어…張 중징계 해야"
조경태, 본인 징계 절차 재검토 요청
"윤리위는 장 대표 아바타 위원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자신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결정을 비판하며 "당 윤리위는 저 조경태가 아니라 마땅히 장동혁 대표에 대한 중징계를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 보수 제1야당 수장이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국가 질서를 어지럽혔다. 이것이야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 개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당 윤리위에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 재검토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 착수 등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리위를 상대로 자신의 징계 절차 재검토와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의 거취 논의를 요구했다. 또 장 대표 중징계 절차를 즉각 착수하라고 했다. 향후 윤리위가 소견 청취 과정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응하겠단 입장도 밝혔다.
조 의원은 윤리위가 7인에서 5인 체제로 줄면서 관련 의결이 3인 손에서 이뤄진 점, 최근 윤리위원들이 잇달아 사퇴하는 등 파행을 빚는 점 등을 들어 자신을 상대로 한 징계의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윤리위원이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 윤리위에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는 "윤리위가 공정한 심판 기구임을 포기하고 장 대표 사설 징계위로 전락했음을 자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윤리위를 "장 대표 아바타 위원회"라고도 했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자당 후보이던 박덕흠 부의장을 선출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당내뿐 아니라 타당에도 돌리며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전날 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조 의원은 당시 상황을 두고 "내란 수괴 탄핵에 반대한 자를 국회부의장으로 선택하지 말아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담아 우리 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의원들께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 기관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아온 6선 의원으로서 당연히 시민 목소리를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소신에 따라 헌정 질서를 지키자고 호소한 게 죄가 되냐"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징계의 결론은 국민의힘이 내란 세력과 결별하는 민주 국가 정당인지 아니면 여전히 내란에 눈을 감는 정당인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의원은 자신과 함께 징계 대상에 오른 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해 "사안마다 윤리위가 작동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상임위원회 배분이 "일방적"이었다며 "원내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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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윤리위 징계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시스템 안에서 윤리위 절차를 통해 많은 당원,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합당한 결과가 나온다면 앞으로 (당내 혼란은) 잘 정리돼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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