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 강점…고부가가치 품종 기대
경제성 검증 후 군산형 양식 모델 마련

전북 군산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3배체 굴 시범양식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자도 해역에 입식한 치패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3배체 굴 치패. 군산시청 제공

3배체 굴 치패. 군산시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28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옥도면 장자도 해역에서 3배체 굴 치패 3만 마리를 대상으로 첫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굴이 양식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양호한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군산시가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와 함께 추진하는 신품종 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의 첫 현장 점검이다. 모니터링에는 ㈜한국생태연구원과 잠수 전문업체가 참여해 양식시설 상태와 굴의 성장 상황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입식 당시 평균 1㎝ 안팎이던 치패는 약 한 달 만에 평균 각장 2.5㎝까지 자랐다. 초기 성장세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배체 굴은 일반 굴과 달리 번식에 쓰이는 에너지를 성장에 집중하는 특성이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산란기에도 품질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외에서 고부가가치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시는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기존 김 양식 중심의 산업 구조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신품종 패류 양식 연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 조사를 통해 수온과 염분 등 해양환경 변화는 물론 성장률과 생존율, 비만도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경제성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축적된 연구 결과는 군산 해역에 적합한 패류 양식 모델을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양식 품종 개발과 어업인 소득원 다변화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AD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첫 현장 모니터링에서 3배체 굴이 장자도 해역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체계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김 양식 중심의 산업 구조를 보완할 새로운 패류 양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