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내 연체위기 경험 20%
채무 사유 67%는 '매출감소·영업익 악화'

중소기업·소상공인 4곳 중 1곳은 현재 채무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부담 수준에 대한 응답. 중기중앙회

채무 부담 수준에 대한 응답. 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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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인 지난 7~15일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현재 채무 부담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26.4%로, '부담 없다'(20.4%)는 응답보다 6.0%p 높다. 기업별로는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금융 부담이 컸다. 채무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소기업·소상공인은 28.1%, 중기업은 21.1%였다.


최근 1년 이내 원리금 상환 연체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1.8%였고, '연체경험은 없었으나 연체 위기는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0%였다. 5곳 중 1곳은 원리금 상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연체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모두 소기업·소상공인이었다.

채무부담 지속 시 사업 영위 가능 기간. 중기중앙회

채무부담 지속 시 사업 영위 가능 기간. 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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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채무부담이 지속될 경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2년 이상'(54.5%)이 가장 많았다. '1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기업·소상공인은 27.4%로, 중기업(7.7%)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금리나 경기 여건이 악화될 경우 소기업·소상공인 사업 여력이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채무부담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매출감소와 영업이익 악화(67.4%) ▲높은 대출금리(37.9%) ▲원부자재 가격 상승(34.8%) 순으로 나타났다. 채무부담을 완화를 위해 '투자·인건비 등 축소를 통한 자체비용 절감(58.3%)' 조치를 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응방안 없음(22.0%)', '정책금융 활용(20.5%)', '저금리 대환대출(15.9%)'이 뒤를 이었다.


채무부담 발생 사유. 중기중앙회

채무부담 발생 사유. 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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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정책금융 확대'가 58.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만기연장·상환유예(52.2%) ▲고금리 이자지원제도 재시행(43.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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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에서도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자율적인 상생금융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일시적 자금난이 연체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금융 공급 확대와 취약기업 대상 유동성 지원 등 정책금융의 안전판 역할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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