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와 상품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K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출원 역시 급증하는 모양새다.
지식재산처(지재처)는 한국 고유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출원이 지난해 상반기 207건에서 올해 상반기 405건으로 96%가량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의 연간 출원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431건이던 디자인 출원은 2024년 490건, 지난해 690건으로 늘었다. 연평균 27%가량 성장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출원 건수는 2023년 연간 출원 건수와도 맞먹는다.
디자인 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형 장식품이다. 이어 인쇄 관련 물품, 키홀더, 직물지 및 가정용품 순으로 출원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다른 제품군보다 신속한 권리화가 가능한 점도 출원 건수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들 제품군 대부분은 유행에 민감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 일부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일부심사는 패션·잡화 등 유행 주기가 짧은 물품의 특성을 고려해 신규성 등 일부 등록요건 심사를 생략해 권리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보호의 핵심은 '특정인에게 문화유산을 독점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을 보호하는 데 있다.
같은 이유로 문화유산 디자인의 형상을 재현하듯 옮기거나, 기존에 존재하는 형상을 단순 결합한 수준일 때는 등록이 어렵다. 새로운 '미감'을 갖춘 디자인이 등록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돈쭐내자" 벌써 1000만명 몰려왔다…카드로 ...
남영택 지재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K문화유산을 활용한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전통 문화유산 디자인이 디자인권으로 온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