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대·현지학교서 글로벌 교차 교육실습
AI시뮬레이션·융합수업, 미래교원 역량 강화
지식을 전달하는 교원을 넘어 다양한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디지털 기술과 융합교육을 설계하며, 학교급의 경계까지 넘나들 수 있는 역량이 미래 교원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부산교육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이석희)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6박 9일 일정으로 호주 뉴캐슬대학교와 현지 실습학교인 헌터 스쿨 오브 더 퍼포밍 아츠(Hunter School of the Performing Arts·HSPA)에서 '2026학년도 부산대-부산교대 연합 글로벌 교육실습'을 공동 운영한다고 28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대표적인 교원양성 혁신 프로그램이다. 부산대 사범대학 재학생 6명과 부산교대 재학생 6명 등 모두 12명의 예비교원이 참여해 초등과 중등의 교육 경계를 허문 'Edu-PBL(Problem-Based Learning)' 기반 교차 교육실습을 수행한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는 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초·중등 혼합팀을 구성해 호주의 K-12 공교육 시스템을 함께 관찰하고 분석한다. 학교급이 다른 예비교원이 동일한 교육과제를 놓고 토론하고 수업을 설계하는 과정 자체가 국내 교원양성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시도다.
실습은 뉴캐슬대학교의 첨단 교육환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가상학생 시뮬레이션 시설인 'Sim Lab'과 'Sim Cave'에서 다양한 성향의 학생을 대상으로 모의수업을 진행하며 교실관리와 질문기법, 돌발상황 대응 능력을 훈련한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안전한 환경에서 반복 경험하며 교사의 실천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장 실습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공연예술 특성화 공립학교인 HSPA를 찾아 음악·무용·드라마를 일반 교과와 접목한 융합수업을 참관하고, 현지 교사들과 팀티칭(Team Teaching)과 교육 토론에도 참여한다. 예술교육과 학생 참여형 수업이 자연스럽게 결합한 호주의 교육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국내 교육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업모델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는 초·중등 연계형 브리지(Bridge) 교육, 에듀테크 기반 학생 참여형 수업,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이다. 단순히 해외 교육사례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학교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수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최근 교원양성 정책이 '개별 학교급 중심'에서 '학교급 연계'와 '미래교육 대응'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초등과 중등 예비교원이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해외 교육현장을 공동 분석하는 방식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추구하는 교육혁신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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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부산대 교육특화총괄본부장은 "이번 글로벌 교육실습은 초등과 중등 예비교원들이 해외 교육현장에서 미래교육의 과제를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첨단 에듀테크와 융합교육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한국 교육을 선도할 실천 역량을 갖춘 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대학은 실습 종료 후인 다음 달 20일 성과공유회를 열어 호주 교육현장에서 도출한 Edu-PBL 수업 아이디어와 국내 교육 적용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수 사례는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해 종합교원양성체계 교육과정과 글로벌 교육실습 프로그램 고도화에 활용하고, 글로컬대학30 사업 이후에도 국제 교육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가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6박 9일 일정으로 호주 뉴캐슬대학교와 현지 실습학교인 헌터 스쿨 오브 더 퍼포밍 아츠에서 '2026학년도 부산대-부산교대 연합 글로벌 교육실습'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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