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현역 의원 3명 징계 절차 개시
징계 수위 둘러싼 계파 충돌 불가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리위는 계파와 정치적 발언을 배제하고 구체적인 해당 행위만 심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지만, 장동혁 대표와 대립해온 인사와 친한계 의원이 포함되면서 징계를 둘러싼 계파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의결하지 못했던 윤리위는 위원 사퇴로 재적 위원이 5명으로 줄면서 이날 3명만으로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조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물리적 충돌을 빚은 혐의로, 진 의원은 부산 북갑 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며 각각 징계 요구서가 접수됐다.
윤리위는 구체적 행위 중심으로 징계 대상을 추렸다는 입장이다. 징계 대상을 현역 의원 3명으로 좁혀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정밀 타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비당권파를 겨냥한 '징계 정치'의 신호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진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되고, 조 의원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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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을 포함한 지도부 내 강경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당사자인 정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선처를 바란다"면서도 "윤리위 징계 절차 개시 이후 사안은 평가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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