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원 부당해고 소송 제기
"회사 차원 음주 장려" 주장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자회사 전 임원이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회사가 직원들에게 음주를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장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사무실에 개인 바를 두고 직원들에게 술을 권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포스트에 따르면 넷플릭스 VFX(시각특수효과) 제작사 아이라인 스튜디오(Eyeline Studios)의 전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 케빈 베일리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 과정에서 회사의 음주 문화와 관련한 주장이 공개됐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회사 행사에서 음주가 흔했고 공개적으로 용인됐으며 적극 장려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샤피로가 직원들과 함께 마시기 위해 회사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나눠 마실 술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있다.
베일리는 지난 1월 열린 회사 워크숍에서 동료들에게 의사의 처방을 받아 케타민 치료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은 뒤 회사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4월 해고됐다. 케타민은 마약류 진통제다.
소장에 따르면 회사 측 변호사는 "케타민 치료 문제"가 해고 사유 중 하나였다고 확인했다.
그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회사가 직원들의 음주를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해왔다는 주장도 담겼다. 소장에서 베일리 측은 "회사는 음주를 후원하고 경영진이 이를 몸소 보여주며 사실상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샤피로 CEO가 직원 행사에서 여러 차례 음주를 장려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2024년 9월 자신의 취임 환영 만찬과 2025년 3월 넷플릭스 연례 사업 검토 행사, 2026년 2월 샤피로의 직속 상사가 참석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경기 관람 자리에서도 샤피로 CEO가 넷플릭스 및 아이라인 스튜디오 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베일리 측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샤피로 CEO가 업무 행사에서 술잔을 든 채 참석한 사례를 6건 이상 제시했다.
아울러 샤피로 CEO는 자신의 사무실에 개인 바를 마련해 두고 있었으며,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와의 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를 포함해 여러 차례 베일리에게 술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또 샤피로 CEO가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한 시설에서 팀 워크숍 참석자들에게 "이곳의 바를 자기 것처럼 이용하라"며 바텐더가 없을 때는 직접 술을 따라 마셔도 된다고 했다는 주장도 소장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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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일리는 케타민 복용과 관련해 어머니를 잃은 뒤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진행한 치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고에 따른 임금 손실과 정신적 피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며 배심원 재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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