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개헌 추진과 미래산업 입법, 의회외교 강화 등을 22대 국회 후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일하는 국회'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넘겨 원 구성이 늦게 완료된 점은 국회를 대표해 송구하다"면서 "원 구성에 허비한 시간을 일하는 속도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우선 당면 과제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8월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신속히 처리하고, 앞으로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은 해당 회기 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국회 슬로건으로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를 제시했다.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국제질서 변화, 양극화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4대 비전 (▲국민주권 국회 ▲민생효능 국회 ▲미래도약 국회 ▲국익외교 국회)을 발표했다.
국민주권 분야에서는 '국민주권의 날' 제정 추진과 개헌 논의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여야 합의로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분야에서는 본회의 정례화와 '민생입법 처리주간' 운영,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협의체 가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돌봄과 교육, 주거 등 기본사회 관련 입법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AI·반도체·바이오·K-컬처 등 첨단산업 지원 입법을 적기에 마무리하고, 국회와 경제계가 참여하는 '경제대도약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행정수도특별법 처리,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건립 등 국가균형발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국회 외교안보수석실과 국익외교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외교를 강화하고, 제헌절에 제안했던 남북 국회회담도 인내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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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에 두되 국정이 정쟁에 발목 잡혀 멈춰서는 일만큼은 막겠다"며 "중재하되 국민의 편에서 결단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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