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열가소성 복합소재·부품 제조 핵심기술 개발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 확보…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반 마련

우주항공청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 개발에 나선다. 미국과 유럽이 차세대 항공기 핵심기술로 육성 중인 '열가소성 복합소재'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주항공청은 28일부터 이틀간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 개발에 나선다.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 개발에 나선다. 우주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사업에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303억원(정부 250억원)이 투입된다. 재활용이 가능한 난연·열가소성 복합소재와 이를 적용한 항공기 부품 제조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열을 가하면 다시 성형할 수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소재다. 사업에는 18개 연구개발기관이 참여해 소재 개발부터 고속·자동화 제조공정, 시험평가·성능검증, 재활용 기술까지 전주기 기술 확보에 나선다.


미·유럽 선점 경쟁…국내 공급망 진입 도전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미래 항공기 생산성을 높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유럽은 에어버스가 참여한 '클린 스카이2(Clean Sky2)'를 통해 대형 동체 구조물 실증과 차세대 단일통로 항공기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도의 '하이캠(HiCAM)' 프로젝트에서 보잉 등과 함께 고속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다.


반면 국내는 설계부터 제조, 시험평가, 성능검증까지 이어지는 기술과 공급 기반이 부족하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항공기 수요와 생산능력의 격차가 2031~203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항공청은 생산성이 높은 열가소성 복합소재 기술 확보가 국내 기업의 공급망 진입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미국과 유럽이 국가 차원에서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차세대 항공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라며 "소재부터 재활용까지 전주기 기술을 확보해 우리 기업이 국제 공급망에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