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제히 내림세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상승했으나, 반도체주의 약세에 나스닥 지수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상승한 5만2210.08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올라간 7413.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로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은 2주간 이어온 대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으면서 긴장이 완화됐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미 N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현재 하는 일은, 우리가 그간 지켜본 것처럼, 대화에 어느 정도 여지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61달러로 전장보다 7.5%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8.36달러로 전장 대비 8.7% 떨어졌다.
반도체주는 중국 기업인 CXMT가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 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AMD, 마이크론, 테라다인은 각각 5.17%, 2.25%, 4.33% 떨어지며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파트너인 토마스 마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제품 시장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틴은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주가가 6월 말에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필수 소비재와 통신 서비스 관련 기업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 분야에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투자금을 재조정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주는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CNBC는 실적 발표가 AI 투자 열풍의 주요 수혜자인 반도체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지난해 4월 이후 내줬던 세계 시가총액 1위 지위를 15개월 만에 되찾았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약 1% 오른 336.9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시가총액은 4조9480억 달러(약 7260조원)로 상승해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6월부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5% 하락해 196.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7560억 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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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방준비제도는 28일 금리 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Fed가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페드와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주 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30% 이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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