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위아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현대위아 특수사업부의 현대로템 매각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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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는 방산 일원화와 신사업 집중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번 매각은 현대위아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자 알짜 사업을 빼앗아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제물로 바치는 독단적 밀실 매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는 K9 자주포 포신, K2 전차 주포 등을 단독 생산하고 있다"라며 "2022년 대비 2024년 방산 매출이 86% 증가했고 방산 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이 확실시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헐값에 매각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수익성 높은 사업부를 떼어내면 현대위아는 현대차 그룹의 저수익 부품사로 전락하게 된다"면서 "공작기계사업에 이어 방산 부문까지 매각하면 현대위아의 미래는 만성적 저수익, 그룹의 하청 부품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장 노동자들이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로 만든 특수사업부의 성과이지만 현장 노동자들과 어떠한 협의나 소통도 없었다"라며 "거래구조, 고용 승계 방식, 단체협약 승계 범위 등이 밀실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일방 매각 즉각 철회, 밀실 협상 중단 및 협상 정보 공개, 노조와의 직접 교섭 등을 요구했다.


김일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김일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 추진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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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식 지부장은 "현대위아 사측이 신성장 동력사업이라 말하는 인공지능(AI) 피지컬 로봇,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4~5년은 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위아가 안정적으로 경영하려면 고정적 영업이익이 20% 이상 유지되는 방산사업부를 같이 하는 게 당연한데, 그룹은 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매각되는 부서를 따라 고용이 연결되더라도 특수사업부가 빠져 영업이익이 거의 39% 삭감되면 남아있는 직원들의 고용과 승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AI 피지컬 로봇, 통합열관리시스템 사업에 대한 투자나 적자를 메꿀 수 있는 특수사업부가 매각되면 현대위아 경영 자체도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현대위아 자동차 부품 영업이익은 1%에 지나지 않아, 현대위아가 살아남으려면 특수사업부가 있어야 한다"라며 "특수사업부가 없는 현대위아는 현재의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할 여건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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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조 측은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매각이 철회되지 않으면 오는 8월 금속노조 총파업 연계 투쟁 또는 별도 투쟁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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