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4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경남 통영시장 선거 투표에 대한 재검표가 27일 오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됐다.


경남선관위는 이날 통영시선관위에 있던 통영시장선거 투표지 보관함을 경남선관위로 옮긴 뒤 오후 2시께부터 재검표 절차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투표지 보관 장소 내 폐쇄회로(CC)TV 미설치, 투표 종료 직후 밝힌 투표자 정보 변경, 투표지 보관함의 봉인 상태 미흡, 재검표 상황 동영상 촬영 요구 등의 이의제기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재검표는 오후 3시 32분께가 돼서야 진행됐다.


천영기 전 경남 통영시장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선거 재검표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천영기 전 경남 통영시장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영시장선거 재검표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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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는 각 투표지 보관함을 연 뒤 후보별 기표 여부를 확인하고 이의제기가 된 투표용지를 따로 모아 선거관리위원이 회의를 열어 판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검표에는 소청을 제기한 천영기 전 통영시장과 대리인 피소청인인 통영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인 강석주 현 통영시장 측 대리인이 참석했다.


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를 비롯해 천 전 시장과 강 현 시장 측 참관인이 12명씩 총 24명이 재검표 과정을 확인했다.


참관인들은 투표지를 개표하는 검표부 3곳에 각각 자리를 잡고 투표지에 관인이 제대로 찍혔는지, 투표지 인주 자국이 뒷면까지 묻어났는지, 정식 기표 용구가 사용됐는지 등을 살펴 이의를 제기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선거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가 경찰들의 호위 속에 경남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선거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가 경찰들의 호위 속에 경남선거관리위원회 건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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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영시장선거에는 3명이 출마해 전체 투표수 6만 9693표 중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3만 3626표,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이 3만 3582표, 무소속 박청정 후보가 1455표를 각각 얻어 강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 후 천 전 시장 측은 지방선거 종료 후 개표와 검표 과정에서 기계적 오류나 판정 기준에 대한 실수가 있을 수 있고, 강 당선인과의 44표라는 표 차이보다 무효표가 1030표로 더 많다는 점을 근거를 들며 소청을 제기했다.


당초 재검표 결과는 이날 오후 7~8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의 제기로 첫 투표지 보관함 개봉 후 1700여표를 확인하는데 1시간이 꼬박 걸렸다. 이후에도 이의제기가 잇따르며 재검표는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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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관위 안팎에는 창원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과 경남경찰청 기동대 등 경찰 330여명이 배치돼 재검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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