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상반기 분석
'최소한의 경제 공부' 하이라이트 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담기 1위

소설은 서재에 담아두고, 경제·자기계발서는 필요한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독서 목적과 장르에 따라 전자책 플랫폼 이용 방식도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t 밀리의서재,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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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밀리의서재는 회원들의 내서재 담기와 하이라이트, 별점, 인생책 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6년 상반기 독서 결산'을 27일 공개했다.


내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책은 영화 개봉과 함께 주목받은 앤디 위어의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였다.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와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각각 2·3위에 올라 소설 강세가 두드러졌다.

독자들이 인상 깊은 문장에 밑줄을 긋는 하이라이트 부문에서는 경제·자기계발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백억남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가 1위였고,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가 뒤를 이었다.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와 자산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를 기록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밀리의서재는 분석했다.


평점이 가장 높은 책은 최태성의 역사 교양서 '최소한의 삼국지'였다. 나태주의 에세이 '너를 아끼며 살아라'와 김나을의 소설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오늘의 인생책'에서는 김슬기의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미디어 노출과 입소문을 계기로 과거 출간작이 다시 주목받는 역주행도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과 함께 '최강록의 요리노트'가 인기를 끌었고, 출간 17년 만에 새 표지로 복간된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와 배우 문가영이 추천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는 신경숙의 신작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이 누적 조회수 14만회로 1위에 올랐다. 60여년간 농부로 살아온 크리스티나가 남편과 사별한 뒤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는 이야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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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소설은 내서재에 담아 감상하고 경제·자기계발서는 필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하는 등 장르에 따라 독서를 즐기는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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