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화장품 시장·2억명 인구
브라질, K뷰티 새 격전지 부상
경제사절단 K뷰티 대표들 동행

미국과 유럽 시장을 휩쓴 K뷰티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브라질 최대 유통망에 입점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 경제사절단에도 K뷰티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브라질이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이달부터 대표 브랜드인 조선미녀를 브라질 세포라와 현지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스킨1004 역시 이달부터 세포라 브라질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코스알엑스는 지난 5월 세포라 브라질에 입점한 바 있다.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잇달아 입점하면서 브라질 시장을 둘러싼 K뷰티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K-뷰티의 질주]①세계 3위 시장 '브라질' 공략…'수출 신화'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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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 소비시장이다. 보건산업통계(KHISS)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340억달러로 미국(1180억달러), 중국(710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다. 최근 한국 화장품의 대브라질 수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대브라질 화장품 수출액은 6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대중남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9% 증가했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글로벌 소비자정보 리서치 기업 닐슨IQ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과 멕시코의 K뷰티 매출은 1억2000만달러(약 1752억원)로 아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신장률은 135%에 달한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에 이어 남미가 차세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티르티르와 라운드랩, 메디큐브, 셀리맥스 등 10여 개 국내 브랜드가 브라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현지 유통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41,8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90% 거래량 435,171 전일가 137,800 2026.08.07 15:30 기준 관련기사 '파죽지세'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조 첫 달성…수익성은 아모레·LG생건 '추월' [클릭 e종목]아모레퍼시픽, 완벽한 턴어라운드…목표가↑ [주末머니]주가 오르는 K 뷰티…"기업별로 '이것'만 봐라" 은 2023년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과 려를 브라질에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도 브라질과 페루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향후 현지 드럭스토어와 멀티브랜드숍(MBS)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84,5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1.72% 거래량 283,369 전일가 378,000 2026.08.07 15:30 기준 관련기사 에이피알, 스킨부스터 첫 성과…해외 수출 물꼬 텄다 수익성 증명한 에이피알…실적 우상향에 신사업까지[클릭e종목] '파죽지세' 에이피알, 상반기 매출 1조 첫 달성…수익성은 아모레·LG생건 '추월' 은 메디큐브를 앞세워 브라질 드럭스토어와 전문 편집숍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14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브라질에서는 드럭스토어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비롯해 티르티르, 스킨1004 등 주요 브랜드를 브라질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공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을 거점으로 아르헨티나와 페루, 에콰도르 등 인접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 실리콘투 close 증권정보 257720 KOSDAQ 현재가 39,3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3% 거래량 700,629 전일가 39,350 2026.08.07 15:30 기준 관련기사 "K뷰티 성장 열차에 올라탈 종목은"[클릭 e종목] 코스피·코스닥, 급락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 후 상승 전환 실리콘투, 파리 샹젤리제에 K-뷰티 플래그십 연다 도 최근 멕시코 법인 영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연내 브라질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북미와 남미를 잇는 물류·유통 허브 구축에 나서고 있다.

[K-뷰티의 질주]①세계 3위 시장 '브라질' 공략…'수출 신화' 다시 쓴다 원본보기 아이콘

K뷰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정부 경제외교에서도 확인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사장과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등이 포함됐다. K뷰티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K뷰티 경쟁력이 이제 중남미로 확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은 거대한 내수시장뿐 아니라 남미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현지 유통망 선점 여부가 향후 중남미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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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업계에서 미국과 유럽은 K뷰티 성장세가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중남미를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브라질은 시장 규모가 큰 데다 남미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 중남미 시장 공략에 있어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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