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가 하향 잇달아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동일매장매출 반등 여부 주목

맥도날드가 실적 감소 우려에 빠진 가운데, 내달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동일매장매출의 바닥을 확인한 이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날 조재운 연구원은 "지난 4월 미국과 해외 주요 시장에서 소폭 마이너스 동일매장매출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5~6월 진행된 맥밸류(McValue) 2.0 론칭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파트너십 효과가 4월의 부진을 메웠는지가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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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가 하향 행진…5년 평균 대비 12% 주가 할인

최근 BTIG,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증권사들이 연이어 맥도날드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 달간 나온 리포트 중 목표가 하향은 17건에 달했지만 상향은 2건에 그쳤다. 맥도날드 주가는 최근 90일간 S&P500지수 대비 약 20%포인트 하회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 부근으로 5년 평균인 24배 대비 12%가량 주가 할인을 받고 있다"며 "옵션시장 포지셔닝을 보면 하방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반등에 베팅하는 양면성이 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이 46~47% 범위를 유지하면 주당순이익 3.35~3.45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며 "다만 직영점 마진 악화와 원가 상승이 겹치면 하단인 3.20달러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해외·신흥시장 동시 감속…바닥 확인 후 매수 바람직

지역별 매출 감소 폭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에선 저소득층의 외식 빈도 감소가 9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해외 주요 시장은 달러 약세에 따른 환산 효과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유럽과 호주에서도 소비 둔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흥시장 역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가격 정책과 공급망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방향은 동일매장매출과 주당순이익의 조합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주당순이익이 3.4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미국 동일매장매출이 0~2% 수준을 회복하면 옵션 예상 변동폭 상단인 6% 안팎의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맥도날드, 싸다고 사기엔 이르다…바닥부터 확인해야"[클릭 e종목]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단기 반등이 곧바로 본격적인 재평가로 이어지려면 하반기 매출 가속 전망이 함께 확인돼야 한다고 봤다. 반대로 주당순이익이 3.20달러를 밑돌거나 미국 동일매장매출이 2% 이상 감소하면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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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 할인은 충분히 내려왔지만, 동일매장매출 바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수보다 실적 발표 후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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