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TRI 창립 50주년' 국내 ICT 산업계와 일궈낸 동반성장
494조원 규모 산업 효과·국제표준특허 1312건 확보 등 성과
박세웅 원장 "미래 50년 'AI·DX' 중심 새 역사 써 내려갈 것"

"ETRI의 역사는 국내 산업 발전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반세기에 걸쳐 축적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연구 역량은 ETRI와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박세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이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세상을 AI·DX 혁신으로 열어가는 ETRI'를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인간 중심 가치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세웅 ETRI 원장이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세상을 AI·DX 혁신으로 열어가는 ETRI'를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인간 중심 가치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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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1976년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출범 후에는 줄곧 전전자교환(TDX), 메모리반도체(DRAM),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CDMA),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LTE, 5G·6G,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국내 ICT 산업의 핵심 기술개발과 국가 성장 기반 마련에 매진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은 198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TDX를 개발해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통신 독립'을 이뤄냈고, DRAM 개발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 또 CDMA를 구축해 세계 최초의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가 되는 과정을 주도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ICT 강국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DX)으로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


ETRI가 지난 50년간 개발한 기술의 산업 파급효과는 494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9조9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온 셈으로, 이는 연구개발(R&D) 투자와 국가 경제를 상호 연결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국내를 넘어 세계 기술 규칙을 만들어가는 데도 지속해 공을 들였다. 이 결과 ETRI는 국제표준 특허 1312건을 확보하고, 국제표준 92건을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 표준특허로 거둬들인 기술료만도 1313억원에 이른다.


박 원장은 "ETRI가 지난 50년간 일궈온 연구 성과는 산업계로 이전돼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업 경쟁력 제고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왔다"며 "ETRI의 역사가 한국의 산업 발전 그리고 국민 삶과 궤를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간 축적한 원천기술과 국제표준 경쟁력, 산업화 경험을 토대로 AI 시대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웅 ETRI 원장이 지난 5월 취임 당시 ETRI 구성원들에게 인간 중심 가치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세웅 ETRI 원장이 지난 5월 취임 당시 ETRI 구성원들에게 인간 중심 가치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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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뢰성과 6G, 실감미디어, 양자기술 등 핵심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도해 국내 미래 산업을 설계하고, 세계 기술 질서를 주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ETRI의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겠다는 것이 박 원장의 구상이다.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세상을 AI·DX 혁신으로 열어가는 ETRI'를 비전으로, 인간 중심의 가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 과제로는 ▲국가 임무 중심의 R&D 강화 ▲AI-Native 6G 및 위성통신 핵심기술 개발·표준화 ▲AGI·소버린 AI·온디바이스 AI 등 전략 분야의 안전성 강화 ▲입체 공간 미디어와 피지컬 AI 연구 확대 ▲공공·산업 분야 AI·DX 실현 등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ETRI는 국가 AI·DX 혁신을 선도하는 전주기 R&D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국민과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50년 'AI·DX 혁신으로 이끄는 함께 사는 따듯한 세상'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R&D 역사와 주요 성과를 집대성한 'ETRI 온라인 50년사'를 구축해 일반에 공개했다. 온라인 50년사는 디지털 역사 아카이브로, 지난해 개관한 ETRI 역사관을 온라인으로 옮겨 실제 전시관을 방문한 것처럼 둘러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지난 시간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ICT의 성장 과정과 국가 R&D 발자취를 디지털 콘텐츠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콘텐츠는 '반세기 연혁(History ETRI)', '50대 대표성과(50 Key Achievements)', 'ETRI 50년, 길을 만들어온 사람들(People of ETRI), '사진·뉴스 아카이브 (Photo·News Archive)''디지털 역사관 (Digital History Hall)'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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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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