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성향 윤리위원 추가 사임
3명 출석으로 의결 가능
지도부, 권영진 자진탈당 권고 논의
“최고 수준 징계 공감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계 등 비당권파에 대한 징계 의지를 꺾지 않는 가운데, 이를 심의할 중앙윤리위원회의 내홍이 커지고 있다.


27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윤리위 회의를 앞두고 중립 성향 위원 1명이 추가 사임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는 6인에서 5인 체제로 축소됐다. 우종환 부위원장도 개인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이어서 이번 회의엔 3~4명의 윤리위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7 김현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7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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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윤리위가 5인 체제로 축소된 만큼 재적 위원 과반인 3명만 출석해도 징계 의결이 가능하다. 다만 최소인원만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경우 정당성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크다. 우 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앞으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했다.


'징계 내전'을 다룰 윤리위는 최근 내홍을 겪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60여건의 징계요구안 심의를 위해 두 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의결을 하지 못했다. 이후 징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이 역시 "일방적 결정"이라며 내부 반발을 샀다.

우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민우 위원장과 정경욱 위원은 대표 충성맹세용 징계기준안 발표에 공개사과하라"면서 "정 위원은 당직과 윤리위 중 한쪽을 선택하라"고 했다. 정 위원은 당 미디어 대변인을 맡아오다 최근 윤리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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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을 두고 정점식 원내대표와 몸싸움을 벌인 권영진 의원 문제도 파장이 이어진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사감(私感)을 잊고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제명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데 모든 지도부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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