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치던 시대 끝났다… 양산시, 모기 위치 실시간 추적·친환경 방역 대전환
스마트·친환경 방역 인프라 대폭↑
모기 모니터링, 친환경 방역장비↑
여름철 소음과 매연을 동반하며 마을 구석구석에 약품을 뿌리던 '연막 소독차'가 양산시에서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양산시가 맹목적인 화학 방역 대신, 첨단 ICT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대거 투입해 해충을 '핀포인트'로 타격하는 첨단 방역 체계로 전면 전환했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스콜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의 창궐 속도가 예년보다 훨씬 빨라졌다. 독성 화학약품을 공중에 무차별 살포하던 기존 방식은 환경 오염은 물론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산시가 칼을 빼든 이유다.
이번 방역 개혁의 핵심 무기는 첨단 디지털 모기 모니터링 시스템(DMS)이다. 양산시보건소는 LH공사로부터 DMS 5대를 인수해 오는 8월부터 현장에 전격 투입한다. DMS는 이산화탄소 등으로 모기를 유인해 자동 포집한 뒤 실시간으로 개체 수를 측정·분석하는 과학적 시스템이다. 모기 출몰 지역과 규모가 데이터로 한눈에 파악되는 만큼, 인력과 자원을 필요한 곳에만 집중 투입하는 '데이터 기반 방역'이 가능해진다.
지상전도 한층 촘촘해졌다. 시는 유동인구가 몰리는 공원과 하천변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충기 54대(서부 34대, 동부 20대)를 신규 배치했다. 이로써 양산 전역에서 가동 중인 포충기는 총 310대(서부 214대, 동부 96대)로 늘어났다. 가로등에 인접 설치된 포충기는 해충이 반응하는 청색광으로 모기를 끌어들인 뒤 내부에서 순식간에 분쇄·삭멸한다. 연기나 약품 냄새가 전혀 없는 친환경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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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나 등산로를 찾는 시민들의 '개인 방어선'도 대폭 강화했다. 야외 활동 중 진드기나 모기 물림을 막아주는 자동분사기(모기기피제함)를 기존 49대에서 14대(서부 3대, 동부 11대) 추가 설치해 총 69대(서부 41대, 동부 28대)로 확대 가동 중이다. 버튼만 누르면 안전한 기피제가 분사돼 해충과의 접촉을 일차적으로 차단한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과거 무작정 약을 공중에 살포하던 '뿌리는 방역'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며 "8월 본격 작동하는 DMS와 친환경 장비를 동원해 시민들이 해충 감염병 걱정 없이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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