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힘 싣는다… 부산교육청, 대학과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17개 대학·기관 참여… 57개 강좌 운영
고교·대학 학점인정으로 진로설계 지원
여름방학이 진로를 설계하는 배움의 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손잡고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고교는 물론 대학 학점까지 인정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일반고와 자율고, 특수목적고 학생 1040명을 대상으로 17개 대학·기관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지역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 과목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진로와 적성에 맞춘 선택형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교과형,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형, 창의적 체험활동형 등 3개 유형, 총 57개 강좌로 운영된다.
교과형 과정은 경남정보대학교 등 9개 대학에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265명을 대상으로 14개 강좌를 개설한다. 과정을 이수하면 고등학교 2학점을 인정받는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형은 부산대학교 등 6개 대학에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28명을 대상으로 5개 과목을 운영한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고등학교 학점은 물론 해당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어 고교학점제와 대학 교육을 잇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형 과정은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지역 16개 대학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참여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47명을 대상으로 38개 강좌를 운영한다. 탐구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수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록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학 특강을 넘어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미리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학교 교육과 지역 대학의 교육 역량을 연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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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지역연계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과목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과 학교가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가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교실을 넘어 대학으로 이어지는 이번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현실로 구현하며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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