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약 지키려 로프 하강 강행
"도전 재밌었지만 메시지는 진지해"

네덜란드 항구 도시 로테르담의 시장이 지방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해 100m 높이 구조물에서 로프를 타고 하강했다. 시장은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직접 타워에서 내려오겠다며 약속한 바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롤라 스하우턴 로테르담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높이 100m에 이르는 전망대에서 전문가와 함께 로프를 타고 내려왔다. 당시 로테르담에선 강풍이 불어닥치는 중이었고, 스하우턴 시장은 10분간 로프와 씨름한 끝에 겨우 지상에 착지할 수 있었다.

전문가와 함께 로프를 타고 전망대를 내려오는 카롤라 스하우턴 로테르담 시장. CGTN 유튜브 캡처

전문가와 함께 로프를 타고 전망대를 내려오는 카롤라 스하우턴 로테르담 시장. CGT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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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로프 하강은 스하우턴 시장이 지난 3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내건 개인적인 공약으로 알려졌다. 4년 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높을 경우 로테르담 유로마스트 전망대에서 직접 하강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네덜란드 지방 선거의 투표율은 40.7%로 집계돼 2022년의 38.9%를 근소하게 뛰어넘었다.


스하우턴 시장은 심한 고소 공포증을 앓고 있었기에, 도전에 앞서 네덜란드 해병대와 공동 훈련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프 하강을 마친 스하우턴 시장은 "처음이 가장 어려웠다. 나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 전망대에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떨렸다"며 "아래를 보지 말고 앞만 바라보고 내려오라는 조언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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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그 뒤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진지하다"며 선거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도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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