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서 우승
2016년 텍사스 슛아웃 이후 정상 환호
김아림 2위, 김효주와 코르다 공동 16위

베테랑 신지은이 10년 2개월 만에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4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엮었다.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2타 차 우승(9언더파 279타)을 거뒀다.

신지은은 나흘 동안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016년 5월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오랜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다.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이 대회 한국 선수 세 번째 챔피언이다.

신지은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에어셔=AP연합뉴스

신지은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에어셔=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은 올해 김효주, 유해란(이상 2승), 이미향(1승) 등 4명이 6승을 합작했다. 특히 유해란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신지은은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6~8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9번 홀(파4)에서 귀중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신지은은 10,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다시 4타 차 선두로 간격을 벌렸다. 그는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며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18번 홀(파5)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신지은이 바로 2011년 LPGA 투어에서 데뷔해 16년 동안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2012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일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 홀 더블보기로 무너진 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연장에서 우승컵을 내줘 속을 태웠고, 4년 뒤 아메리카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131전 132기에 성공했다.

신지은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10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신지은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10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신지은은 2024년까지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았지만 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민무늬 모자를 쓰고 등판하기도 했다. 신지은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과는 다른 느낌이다. 링크스 코스에서 잘 버텨낸 덕분에 우승을 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전날 5위에서 2위(7언더파 281타)로 올라섰다.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며 시즌 6번째 톱 10에 진입했다.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3위(5언더파 283타),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4위(4언더파 284타),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렌 코글린(미국)은 공동 5위(3언더파 285타)에 포진했다.

AD

최혜진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공동 13위(1오버파 289타)로 도약했다. 양희영도 이 그룹이다.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18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공동 19위(3오버파 291타), 윤이나 공동 28위(5오버파 293타), 이미향은 공동 31위(6오버파 294타)다. 디펜딩 챔피언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공동 37위(7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