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두잡이·이몽룡 선발대회
흥행 가족 체험형 콘텐츠로
축제 경쟁력 강화

제28회 봉화은어축제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전통 은어잡이 체험과 문화경연, 가족 친화형 콘텐츠를 앞세워 여름 대표 체류형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화의 전통 어로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사진=봉화군]

봉화의 전통 어로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사진=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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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둘째 날인 26일 봉화군 내성천 일원에서는 해외 관광객들이 전통 어구인 반두를 들고 은어를 잡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현대판 이몽룡을 선발하는 무대에 오르는 등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후 액티비티 존 반두잡이 체험장에서는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한 'B-글로벌 반두 대항전'이 열렸다.

봉화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0여 명은 처음 접하는 전통 어구인 반두를 들고 내성천을 누비며 은어잡이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서툰 손놀림으로 반두 사용법을 익혀가며 물속을 오갔고, 은어를 건져 올릴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은 직접 잡은 은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봉화에서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남겼다.

대회 1∼3위 입상자에게는 봉화의 대표 농 특산품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전통 어로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축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몸소 경험하도록 하면서 봉화은어축제가 국제 관광객과 호흡하는 글로벌 여름 축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200여명 반두잡이 체험·이몽룡 선발대회 성황 체류형 가족축제로 진화[사진=봉화군]

외국인 200여명 반두잡이 체험·이몽룡 선발대회 성황 체류형 가족축제로 진화[사진=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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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세계유교 문화재단이 주관한 '제2회 이몽룡 선발대회'가 열렸다.


전국 공모를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재능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몽룡과 장원, 방원, 탐화, 방자 2명 등 모두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상인 몽룡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원이 수여됐다.


이어진 가수 박서진의 특별공연은 특유의 흥겨운 무대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내성천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휴식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조성된 '은어 가족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무료 물놀이와 구명조끼·튜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냉방시설을 갖춘 실내 키즈카페도 운영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관인도교 아래 마련된 '은어 키즈 모래놀이장'에는 그늘막과 빈백, 파라솔 등을 설치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모래놀이를 즐기고 보호자들은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은어잡이에 가족 체험과 휴식 공간을 결합하면서 '잠시 들르는 축제'에서 '머무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외국인 참여 확대와 가족 중심 콘텐츠 강화는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이끄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며, 봉화를 여름철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봉화 은어 축제 반두 대항전에서 여성 3명이 1,2,3등을 차지했다[사진=봉화군]

봉화 은어 축제 반두 대항전에서 여성 3명이 1,2,3등을 차지했다[사진=봉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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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는 Hit!, 기억은 Keep!'을 주제로 열리는 제28회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8월 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반두·맨손 은어잡이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공연, 세대별 콘서트, 물벼락 쇼, 폐막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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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봉화군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한 은어잡이와 이몽룡 선발대회가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남은 기간에도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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