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을 앞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6일 지방을 돌며 당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와 송 후보가 '당청갈등'을 매개로 정 후보에게 공세를 퍼붓자, 정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당대표 본경선 진출한 (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당대표 본경선 진출한 (왼쪽부터)정청래·김민석·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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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 초청강연을 갖고 "보완수사권 폐지는 총리로서 5월에 끝내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질질 끈 것은 누구인가"라며 "대통령을 반개혁적이라고 음해하는 것이 반명 아니면 뭔가"라고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사이비들이 나타나면 때릴 것"이라고 언급해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힘을 실었다. 이날 강연에는 김용, 서미화, 박선원, 임미애 등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후보들도 자리했다.

같은 날 정 후보는 울산과 대구에서 각각 당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고 탈당한 적 없는 정청래"라며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찍은 사람부터 단결하고, 당 밖으로 통합할 곳은 통합하며 연대할 곳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연대했던 울산은 승리했고 분열했던 평택은 패배했다"며 "조국혁신당과 하루빨리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 3명도 참석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가 신천지 논란으로 제살깎아먹기식 마이너스 대회가 될 것 같다"며 "당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당은 엄중히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오프라인 간담회에서도 "신천지하고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직접 제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뭐가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김 후보의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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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을 찾은 송 후보도 페이스북에 정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을 흔들고 구호만 외치는 개혁은 특정 정치인들이 박수는 받을지 몰라도 총선 패배와 정권교체로 끝난다"면서 "대통령을 흔드는 대표가 아니라, 기둥을 든든하게 받치는 버팀목 같은 대표가 돼 당을 지켜내겠다"고 적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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