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후퇴…8월도 '먹구름'
내수 부진 속 수출만 선방
국내 제조업 체감경기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업황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는 95로 전월(9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만에 최저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경기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100을 웃돌면 전월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응답이 많고, 밑돌면 악화를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는 내수 판매 PSI가 95로 3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한 반면 수출은 115로 기준치를 웃돌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생산수준도 105로 기준치를 상회했고, 투자 역시 106으로 3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다만 채산성은 95로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8월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업황 전망 PSI는 95로 전월 전망치(103)보다 8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를 밑돌았다. 내수는 95로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수출은 111로 기준치를 웃돌아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7월 ICT(102)와 기계(103) 부문이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소재 부문은 76으로 크게 부진했다. 8월에는 ICT만 108로 기준치를 유지하는 반면 기계는 92로 하락 전환하고 소재도 8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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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7월 반도체(156), 기계(113), 섬유(107)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휴대폰(56), 가전(71), 화학(50), 철강(78)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8월에는 반도체만 156으로 기준치를 웃돌고 자동차(83), 기계(100), 화학(83), 철강(67), 바이오·헬스(95) 등 대부분 업종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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