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6700~7600선

10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역대급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등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코스피는 7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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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1.91%, 코스닥은 5.514% 각각 하락했다. 전주와 비슷한 흐름이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주 초반 급락을 만회하며 7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다시 주저앉으며 7000선을 내줬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지수 급락은 반도체 수요 붕괴보다 높아진 기대치와 주도주 디레버리징,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 매물이 동시에 출회된 영향이 컸다"면서 "지난주 전거래일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난 24일 코스피 급락은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외국인 위험회피를 자극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FOMC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설비투자(CAPEX) 및 반도체 수요 지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업종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7월 FOMC 또한 예정돼 있어 기업 실적과 매크로(거시경제) 이벤트가 맞물린 슈퍼위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알파벳의 실적 발표처럼 이번주 예정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인공지능(AI) 투자 축소 우려를 완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AI CAPEX 관련 최근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내용이었다. 2026년 CAPEX 전망치는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상향됐고 2027년에도 상당히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면서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실적도 알파벳과 같이 AI 쇼티지(공급부족)가 부각되는 방향일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AI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한 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FOMC도 예정돼 있는데 시장은 현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상준 연구원은 "미국 6월 비농업고용이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헤드라인과 근원치 모두 반락한 영향"이라며 "향후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기조(선제적 안내 축소)상 되도록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회 증언에서도 워시 의장은 금리 결정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며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를 커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국제유가 상승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 연구원은 "알파벳에 이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도 AI 쇼티지 및 CAPEX 확대 기조 등이 재확인되면서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다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업황 및 가이던스, 주주환원 등에 대한 구체적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이란 군사 충돌 지속으로 국제유가와 시중 금리의 상방 압력이 확대된 점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700~76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27일에는 미국 6월 내구재 신규수주가, 28일에는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오며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중국 7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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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28일 보잉·블룸에너지·비자·코카콜라·포드, 29일 마이크로소프트·메타·램리서치·퀄컴, 30일 아마존·애플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27일 두산에너빌리티·LG이노텍·한화오션·HD현대마린솔루션·기업은행, 28일 한미약품·하이브·HD현대일렉트릭, 29일 SK하이닉스·HD현대중공업·한화솔루션·삼성물산, 30일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POSCO홀딩스·아모레퍼시픽,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LG화학·에코프로비엠·현대걸설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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