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참석
"비자 과감히 개선…세계에서 가장 투자·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연기금 연계
"한미, 안보동맹 넘어 혁신·스타트업 동맹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처투자자들에게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며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창업 인재의 국내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민간 자금을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까지 뒷받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6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벤처투자 밋업(Meetup)'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틴 카사도 제너럴 파트너, 세콰이어 캐피털의 알프레드 린 공동대표,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헤먼트 터네자 대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토니 플로렌스 공동대표,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배리 에거스 공동창업자,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강점으로 빠른 실행력과 세계적 수준의 제조 기반,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인재와 문화적 경쟁력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 거점"이라며 "최근 3년 사이 외국인 창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인재와 기업이 함께 도전하는 개방형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세계적 혁신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되면 다음 세대의 삼성, 현대, SK, 네이버와 같이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제조·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D

이날 행사는 글로벌 투자 동향과 한국 기업 투자 사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유망 투자 분야와 한국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 한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