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미 3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남미 관계에 대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와의 무역협정 협상 재개, 핵심광물 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페인 EFE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교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5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 광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며,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남미가 교역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관계는 이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한-남미 협력은 단순히 제조업 제품을 통해 천연자원을 교환하는 관계로 정의돼서는 안 되며, 혁신과 투자, 기술, 그리고 인재를 통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2004년 체결·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는 등 남미와의 경제협력 구조 현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 무역, 환경 협력, 노동 기준, 성평등, 혁신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반영해 이 협정을 현대화할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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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한국과 남미가 경제적으로 성공적인 관계를 넘어 사회 간 교류와 미래 세대 협력에 깊이 뿌리내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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