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미래' 총회 특별강연 발언
"할 말은 하고 짚을 것은 짚겠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5일 "대통령을 위해 막아야 할 화살은 받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정치와미래' 총회 특별강연에서 "시간도 안 지났는데 '너는 망할 것'이라고 하는 저주, 과거에도 똑같았던 저주를 용납하겠나. 근거 없는 비난과 저주에 대해 할 말은 하고, 짚을 것은 짚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이 계파의 수장처럼 행동하고 있다. 누가 당대표가 돼도 그 사람이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다"고 언급하는 등 이 대통령을 연일 비판한 것을 두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정치와미래'는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ㆍ시민들과 만든 정치모임으로, 대표는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다. 행사에는 박 부위원장, 우 대표뿐 아니라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서미화ㆍ임미애 의원과 이용우ㆍ채현일 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행사장인 450석 규모의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몰려든 지지자들로 빈자리 없이 꽉 찼다.

김 전 총리는 "이번에 지면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꿈은 물거품이 된다"며 "150만 당원이 모두 투표해 당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어떤 사람들은 이 대통령의 길이 틀렸다고 하는데 대통령처럼 개혁적인 분이 대한민국 역사에 있었느냐"며 "개혁적 대통령이 유능하고 합리적인 인재를 보수ㆍ중도 가리지 않고 안고 가 중원을 획득하겠다는 게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깨고 지방을 잘살게 하는 메가프로젝트는 이 대통령이 정치적 생명을 건 역사적 승부수"라며 "민주당의 제1과제로 설정하고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이 거론한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제기한 문제"라며 "표를 잃을 수도 있는 불리한 싸움이지만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미 공적 영역으로 올라선 만큼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AD

박용진 부위원장은 역대 대통령 탄핵 사례를 들며 김 전 총리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역대 세 차례 대통령 탄핵은 모두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불화에서 시작됐다"며 "불같이 뜨거운 당정일치를 수행할 사람을 대표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을 '수석', 당대표를 이를 받치는 '받침돌'에 빗대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빛나도록 꽉 잡아줄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