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모르는게 나아…많이 반성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50)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과거를 반성하며 후배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도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창용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창용불패' 채널에서 도박으로 인해 지난 7~8년간 야구계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그는 "도박이라는 그 단어 하나가 저를 너무 힘들게 했다"며 "야구장이든 현장이든 솔직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도박을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정말 도박할 줄도 몰랐고, 어찌하다 보니까 좀 많이 땄다"며 "돈을 너무 쉽게 벌었다. 그래서 제가 거기에 조금 빠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창용은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는 도파민이 최고치이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부터 아예 손을 안 대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맛을 보게 되면 누구나 또 생각난다"며 "자제력이 정말 강한 사람이면 괜찮겠지만, 그 자제력이 강한 사람은 많지 않다. 아예 그 맛을 처음부터 모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스포츠 선수들이 도박에 빠질 위험이 더 클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승부의 세계에 있다 보니까 뭐든지 승부를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면도 있겠다"고 답했다.
임창용은 자신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오랜 시간 야구계에서 활동하지 못한 현실에 대해서도 "그만한 가치가 없는데 그 짧은 순간에 그걸 못 버텨낸 제가 좀 한심하다"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절대로 도박을 안 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정말 도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임창용은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으로부터 카지노 도박자금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 당시 합산 1억5000여만원이었으나 이후 공판 과정에서 이 가운데 7000만원을 변제한 내용으로 변경됐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3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행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전체 피해액 중 7000만원을 변제한 점, 4000만원을 추가로 형사 공탁한 점, 피해자가 돈이 도박 자금으로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빌려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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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재판 선고 이전에 촬영·제작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적 판단 및 재판 과정에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고 직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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