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민주당 '신천지 개입설'…계파 대리전으로 번져
최민희 "신천지 수사 알고 있었나"
박선원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최근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두고 계파 간 대리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관련 의혹과 관련해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청계로 분류되며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최민희 의원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를 향해 "합수본의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 혹시 사전에 알고 계셨는지 궁금하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신천지의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보도에 대해 "'2021년∼2024년 가입 정황을 파악했다'는 내용이 있어 제가 '당시 당 대표는 이낙연·송영길이다'라고 했더니 기사가 '6·3 지선 때 가입 정황을 파악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합수본이 등장하고 근거도 명확해 보이지 않는 6·3 민주당 신천지 유입설을 언론이 받아쓴다"며 "누가 이런 작업을 하나"라고 했다.
최 의원은 전날 다른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 의원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조직적 신천지 입당이 이뤄진 증거를 제시하라"며 "근거가 없다면 당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박선원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2021∼2024년 국민의힘 신천지 입당이 이뤄진 시기를 '이낙연·송영길'로 엮어내는 최 의원은 의도적 허위 인식 조장이라는 인지전 기법까지 쓰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신천지, 유시민은 비판 못하고, 조국은 옹호하고, 정작 이재명 대통령을 돌려까기 하시는 분들, 그게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세 의원을 향해선 "반명 분열주의로 대통령 발목을 묶어 한 발도 못 움직이게 하려는 분들이 뭉텅이로 뭉쳐 다니는 계파 정치를 몸으로 보여주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고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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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명계인 채현일 의원은 SNS에서 "김 후보의 문제 제기는 사이비 외부 종교세력의 조직적 정치 개입을 막아 내려는, 당원들을 향한 위기경보였다"며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당원들께 혼란을 준 데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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