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년공 다이어리'·'1020 극우가 온다' 추천
학교 측 "추천도서 목록 재검토할 것"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가 여름방학 추천 도서 목록에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 측은 추천 도서 목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중학교는 지난 21일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도서 추천 목록'을 배부했다. 목록에는 도덕·국어·수학·사회·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 도서가 포함됐다. 그러나 추천도서에 이 대통령의 자서전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와 정민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의 '1020 극우가 온다'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이 대통령이 열여섯 소년공 시절부터 사법연수원에 다니던 시절까지 썼던 약 10년간의 일기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1020 극우가 온다'는 정 부의장이 출간한 책으로, 1020 청년층의 우경화 현상을 다루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자서전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표지. 예스24

이재명 대통령 자서전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표지.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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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교육청 민원 접수를 인증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해당 중학교 행정실 연락처를 공유하며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좌표 찍기'도 이어졌다. 학교 측에는 '학교가 왜 특정 정당 정치인의 책을 추천하느냐', '현직 대통령의 책을 학생들에게 읽으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등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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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는 "항의 전화를 한 이들 중 학부모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외부인 제삼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서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목록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학교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학생 발달 단계에 부합하는 도서로 보완해 재안내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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