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태극기' 논란에 …뉴발란스 "정치적 의도 없어"
뉴발란스 "기획·제작 단계 검토 절차 강화"
뉴발란스가 태극 문양을 잘못 넣은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발란스가 티셔츠에 '엉터리 태극기'를 그려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누리꾼 제보로 확인한 결과 뉴발란스 티셔츠의 태극 문양이 실제 태극기와 반대로 디자인돼 판매됐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뉴발란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 문양 디자인 티셔츠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에게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한 의류"라며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해 제작된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의도와 관계없이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을 세심하게 다루지 못했고, 그 결과 많은 분께 실망과 우려를 드렸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발란스는 "앞으로 국가 상징물과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요소를 상품 디자인에 활용할 경우,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 더욱 엄격한 검토와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며 "내부 디자인 검수 체계도 전면적으로 점검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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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북중미 월드컵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쉐이크쉑이 '엉터리 태극기'가 그려진 월드컵 굿즈를 제공해 논란이 됐다"며 "글로벌 기업이 만드는 상품에 '엉터리 태극기'가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를 하는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매너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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