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요 증가 등으로 계획보다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3조원 감소

정부가 올 3분기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 발행 규모를 67조원 수준으로 유지하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필요할 경우 발행 일정과 만기를 분산하고 외화채 발행 등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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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24일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주요 정부보증채·공사채 발행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주요 공적채권(국고채 제외) 발행액은 당초 계획보다 4조원 늘어난 67조원(7개 기관 기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책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조치이나, 직전 2분기 발행 실적과 비교하면 3조원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실적 점검 결과, 국고채는 연초 가이드라인(55~60%)의 하단에 해당하는 124조1000억원(55.5%)이 발행됐다. 정부 및 발행기관은 앞서 지난 4월 열린 2차 회의를 통해 2분기 발행량을 정상화하기로 했으나, 5~6월 발행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되며 전체 발행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의 경우 2분기에 연초 계획 대비 6조원 증가한 70조원이 발행됐다.


정부와 참석 기관들은 최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7월 들어 채권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등 발행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예정된 국고채 및 주요 공적채권 발행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의 수급 부담을 덜기 위해 발행 일정과 만기를 적극적으로 분산하기로 합의했다. 급격한 발행 증가가 예상될 경우,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를 통해 수시로 물량과 시기를 조정하고 필요한 경우 외화채 발행이나 직접 차입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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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실장은 "하반기에도 채권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 간 공조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 및 발행 시기를 협의하고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발행기관은 3분기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공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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