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협약
노선망 연계·인천공항 환승 지원
자체 운항없이 미주 수요 흡수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190 전일대비 100 등락률 -2.33% 거래량 93,790 전일가 4,290 2026.07.24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인터라인 연계…환승 편의 높인다 고객 요청사항 3000건 분석…제주항공, 고객 경험 전면 개편 제주항공, 내실경영으로 유가·환율 '난기류' 넘는다 이 장거리 기재를 늘리지 않고 미주 하늘길을 여는 우회 전략을 꺼내 들었다. 대형항공사 통합으로 재편된 항공시장에서 단거리 위주라는 LCC의 구조적 한계를 제휴로 넘어서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인터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7월 초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고 노선망 연계와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환승 지원에 합의했다.
일본이나 베트남에서 제주항공 편으로 인천에 내린 승객은 다음 달부터 짐을 다시 찾지 않고 에어프레미아 미주행 항공편으로 갈아탈 수 있다. 연결되는 도시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워싱턴DC 등 5곳이다. 반대 방향도 열린다.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인천에 들어온 미주 승객은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베트남·태국·몽골·인도네시아 등 40여개 국제선과 인천~제주 등 국내선으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인터라인은 항공사들이 각각 운항하는 구간을 항공권 한 장으로 묶어 파는 방식이다. 승객은 항공사별로 표를 따로 끊지 않아도 된다. 항공사는 비행기를 늘리지 않고도 노선도를 넓힌다. 제주항공이 태평양 노선을 판매 목록에 올리게 된 것도 이 구조 덕분이다.
수하물 서비스는 연결 구간에 따라 달라진다. 국제선끼리 이어지는 여정은 출발지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수하물을 한 번에 부칠 수 있다. 국내선이 포함된 여정에는 수하물 연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이 포함된 여정은 국제 규정에 따라 에어프레미아의 무료 위탁수하물 기준이 출발편과 귀국편 전 구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을 포함해 에어캐나다·유나이티드항공·루프트한자그룹 등 21개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력을 맺고 있다.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다. 단거리 노선에서 모은 여객을 장거리 파트너에 넘기는 방식으로 인천공항 환승 수요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중단거리 노선에 기재를 집중해 왔다. 장거리 노선에 직접 뛰어들려면 대형기 도입과 정비 인프라 확충이 뒤따라야 해 부담이 크다. 인터라인은 이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노선도를 넓히는 수단이다. 미주 수요를 자체 운항 없이 흡수하는 통로인 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중대형기를 앞세워 미주 노선을 확대해 온 하이브리드 항공사다. 대형항공사 통합 과정에서 반납된 장거리 노선 운수권과 슬롯을 배분받으며 미주 노선을 늘려왔다. 여기에 제주항공의 아시아 단거리망이 붙으면서 양사는 각자 취약한 구간을 서로 메우는 구도가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사 노선망을 활용한 연계 판매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국내·아시아 네트워크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을 연계해 고객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항공사와 협력을 확대해 여행 편의와 선택의 폭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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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대형항공사 통합 이후 장거리 노선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달라지면서 중소형 항공사 간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기재를 늘리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제휴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이 당분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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