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러를 의심하지 말자."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20%이상 상향하며 내놓은 보고서의 제목이다. 우려와 달리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반등 국면에서 LS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력기기 업종이 주도주로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됐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 전날인 지난 23일 LS일렉트릭의 종가가 22만3500원임을 고려할 때 25%이상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202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6428원에서 7057원으로 조정한 데 기인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전부문의 견조한 수주 모멘텀과 청주 공장의 램프업 여력을 고려해 청주 공장의 가동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는 기존 국내 중심의 저단가 물량에서 반도체 및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로의 믹스 개선에 따른 ASP 확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2분기 LS일렉트릭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2% 증가한 1조57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1785억원으로 64.3% 늘었다.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준이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3조2000억원으로 기존 가이던스(4조원)의 80%를 달성했다. 이에 연간 수주가이던스도 협의 중인 신규 고객사 물량 등을 반영해 6조~6조5000억원으로 상향됐다.
특히 김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주목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FCF 적자 전환 가능성과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라면서도 "이번 실적을 감안하면 이러한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주잔고에 기반한 2분기 배전반 신규수주는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라면서 "2분기 공시된 하이퍼스케일러향 수주만 5건, 총 수주금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여전히 공격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와 전력기기 공급 계약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장기 수요 역시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억 8천만 원 보너스 자랑하고 싶어서…" SNS에 ...
현 시점에서는 절대적인 밸류에이션보다 LS일렉트릭이 과거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수주잔고와 이익체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과거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는 실적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 반등국면에서는 전력기기 업종이 재차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업체 중 베타가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